본문 바로가기

CAFE

북서울 꿈의숲 쌀루떼 : 비건 카페

이 보다 화창한 날이 있을까 하던 날

집안에 있으면 손해인걸 알았던건지
친구가 연락이 왔어요


콧바람 쐬러 그나마 가까웠던
북서울 꿈의 숲을 가기로 하고

쨍한 해가 저물때까지
근처 카페를 가기로했어요


카페 가는 길에


동네를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게 꾸며준 듯

복닥복닥한 도시 집 같기도 하고 옛날에 봐왔던 시골집 같기도 하고

골목 사이사이 정겨운 풍경이 많아
시골을 찾아온것처럼
기분이 좋아졌어요


정겨운 풍경도 보고 걷다 보면

유럽 감성 풍기는

쌀루떼에 도착합니다



영업시간

매일 am10-pm7
(라스트 오더 6:30)

*정기 휴무 매주 수요일*



쌀루떼는
이탈리어로 ‘건강’이라는 뜻으로

이외에도 축배를 드는 건배사와

건강하길 기원하는 안부인사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쌀루떼 포토존

검색하면 제일 많이 보이는 쌀루떼 대표 배경

카페 대관문의도 하고 있어서
방문 전에 인스타그램을 꼭 확인하고 가세요!





내부로 들어오면 우드톤의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요





한쪽에는

비건 디저트가 쫙 펼쳐져 있어요





4시쯤 방문했는데
손님이 별로 없어서 왜 없지 했는데
빵을 보고 알 수 있었어요..😅

이미 다 먹고 가신..ㅎ

(몇 가지는 품절이더라고요..)






쌀루떼 카페는 비건 스토어로

다양한 비건 브런치와 비건 디저트가 준비되어있어요

vegan 비건


비건은 식물성 음식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한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채식주의자에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과일과 곡식만 먹는 프루 테리언,
달걀 먹는 오보 베지테리언,
동물에게서 나오는 음식은 먹는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우유, 유제품, 꿀은 먹는 락토 베지테리언,
우유, 달걀, 생선, 닭고기까지 먹는 폴로 베지테리언,
유제품, 가금류 알, 어류는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
가끔 육식을 겸하는 플렉시 테리언

으로 나뉩니다.





디저트 외에도

방향제와 샴푸 등 비건 브랜드 제품도 구경할 수 있게 진열되어있습니다.





외부가 워낙 화려해서 그런지
내부는 다른 카페와 비슷한 아늑한 느낌이 들어요



햇빛이 좋은 탓에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늘을 보다 2층에는 쇼룸이 있다는 걸
보게 되었어요

메뉴가 준비되는 동안
올라가서 구경해봅니다.




브랜드 네임은 아뜨라베르

스포츠 웨어 브랜드로
작업실 겸 쇼룸으로 운영 중이세요!







뭔가 분위기만 언뜻 봐도 내 취향인 옷들 ,,

취향은 취향일 뿐

옷은 몸에 맞게 입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몸매만 된다면.. 입고 싶은 옷들이에요





여자 화장실은 2층 쇼룸 옆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구경이 끝났을 때쯤
주문한 커피가 나왔어요~~




작은 컵에 가아-득 채워주신 커피


블로그를 쓰면서 알게 됐는데 산미가 있는 원두를 사용하시더라고요

음,, 제가 시킨 아메리카노는 맛있진 않았고 친구 오트 바닐라 라테를 한 모금 뺏어먹었는데 달달해서 그런지 맛있었어요
(연하게 달라고 했는데 깜빡하신 것 같기도 하구요 )



Order Menu

ice americano
ice vegan vanilla latte
salad pasta

(salad pasta는 3가지 면 중 1가지 선택)



평소 같으면 디저트만 간단히 먹었겠지만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먹지도 않는 샐. 러. 드 파스타를 먹겠다고 시킨
저를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크크


일단 비주얼은 너무 먹음직해요




샐러드가 원래 이렇게 맛있나요...
저는 왜 여태 먹지 않았던 걸까요

오리엔탈 소스도 뭔가 일반 시중에 파는 소스와 다르게 샐러드와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그런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는데 옆에서 친구가 따가운 눈으로 ㅋㅋㅋ
웃으면서 ^^
그렇게 맛있니?

근데 왜 더럽게 먹니..^^



(sorry) 너무 맛있는 걸 어떡하니 친구야 (sorry)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어



그리고 원래 쌀루떼 샐러드 파스타에는 유자 소스가 베이스로 들어가는데
지금 소스가 없다고 하는 수 없이 오리엔탈 소스로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서비스로 쿠키를 주셨습니다


저희가 원해서 시킨 음식이지만
이렇게 서비스까지 주시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쿠키 이름은 마들렌이에요
제가 알던 마들렌과 생김새와 맛은 전혀 달랐지만
전혀 다르게 맛있네요?

표현을 하자면 촉촉한 츄러스 맛?
다음에 오면 이 마들렌은 포장해가야겠어요


테라스는 두 테이블 준비되어 있는데
지금은(8월 기준) 5시 정도에 가야 그늘에서 편하게 드실 수 있어요



북서울 꿈의 숲으로 가는 길인 줄 모르고

이곳저곳 골목 탐방하다

아주 잘 찾아와 버린 우리


정겨운 풍경에 이어 넓은 하늘이 보이는 새 아파트까지

오늘 정말 장위동에 취해버린 날입니다




친구는 북서울 꿈의 숲 안내원이 되어 사슴 있는 곳을 데리고 가줬어요





처음 본 사슴뿔
사진에는 귀엽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멋있기만 합니다

루돌프 같은 느낌?



뿔이 없는 암컷은 동화에 나오는 것처럼 진짜 귀엽네요







여유롭게 공원 한 바퀴를 도는데 날씨가 정말 좋아서

기분이 업되고 오랜만에 신이 났어요..!



정말 가을이 느껴지는 날이었어요


날 좋은 날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서
주말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다시 올 줄 몰랐는데

사람 사는 냄새가 오랜만에 나네요.




북서울 꿈의 숲으로 놀러 오시는 분들은

저처럼 쌀루떼 갔다가 공원으로 가시는 루트도 추천드립니다!